외국인대상 11월까지 고속철 30% 할인 등 혜택

대만이 13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해 격리 없이 코로나19 자율 방역을 하며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에서 출발한 단체여행객 45명은 이날 0시 16분 대만 북부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유지해 온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 입국했다. 대만 당국은 태국 관광객 외에도 13일에만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단체 여행객 20개팀 244명이 대만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13일 입국자부터 자가격리는 면제하는 대신 ‘0+7’ 자율방역을 실시한다. 입국 당일이나 다음날 자가진단키트로 코로나19 검사해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외출할 수 있다.

다만 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일 경우 거주지 등이 없으면 방역 호텔 등으로 이동해 격리해야한다.
대만은 해외 여행객을 위해 11월 30일까지 대만 고속철 편도 승차권을 30% 할인키로 했다.

위생복리부 왕비성(王必勝) 정무차장(차관) 등이 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을 영접했고, 마스크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대만 교통부 장시총(張錫聰) 관광국장은 “코로나19가 거의 2년 반 동안 대만 관광에 영향을 미쳤고 국경간 관광이 거의 중단됐다”며 “오늘 재개는 대만의 국경간 관광이 재생되고 재건되는 기회로 전염병 이전의 완전한 시장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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