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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도시 주택가격 10년 만에 하락세

입력 : 2022-09-29 06:00:00 수정 : 2022-09-28 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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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대도시 전월비 0.5% 떨어져
금리인상 영항…샌프란시스코 3.6%↓

미국 주요 도시의 집값이 10년 만에 하락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의 한 신축 주택 앞에 지난 6월 23일 매물 광고가 세워져 있다. 노스브룩=AP뉴시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 업체인 S&P다우존스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도시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지난 7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0.5%, 20개 주요 도시는 0.4% 각각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3.6%), 시애틀(-2.5%), 샌디에이고(-2%) 등 집값이 비싼 서부 해안도시의 낙폭이 컸다.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면서 주택 구매 열풍이 막을 내렸다”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두 배로 뛰어 부동산 시장이 냉각됐다”고 했다.

미국의 7월 집값은 전년 동월에 비하면 15.8% 올라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승 폭은 지난 6월(18.1%)보다 크게 둔화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한 달 만에 2.3%포인트 감소한 것은 이 지수를 집계한 이래 최대 폭이라고 S&P다우존스는 밝혔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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