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시우, 프레지던츠컵 첫날 대역전극…인터내셔널 자존심 지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09-23 10:16:24 수정 : 2022-09-23 10:16:24

인쇄 메일 url 공유 - +

2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 할로 클럽에서 개막한 2022 프레지던츠컵은 한국 골프팬들이 한껏 즐길 수 있는 대회다. 비유럽지역 선수들이 뭉쳐 골프강국 미국과 팀 대항전을 치르는 이 대회에 김시우(27), 김주형(20), 이경훈(31), 임성재(24) 등 4명이나 나서기 때문이다. 역대 프레지던츠컵 중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인터내셔널팀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중 김시우가 첫날부터 승리를 거뒀다. 캠 데이비스(호주)와 조를 이뤄 나선 포섬(2인 1조로 팀을 이뤄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에 두 홀 차 승리를 거뒀다.

김시우(가운데)가 23일 미국 샬럿에서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경기에 나서 16번홀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샬럿=AFP연합뉴스

3번 홀(파4)부터 줄곧 끌려다닌 끝에 전반을 두 홀 차 열세로 마친 김시우-데이비스 조는 14번 홀(파3)까지도 두 홀 차 열세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그러다 경기 막판 반전을 만들어냈다. 15번 홀(파4)에서 셰플러-번스의 더블 보기가 나온 사이 파를 적어내 격차를 좁혔고, 16번 홀(파5)에선 김시우가 3m 남짓한 퍼트를 넣으며 버디로 따내 마침내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17번 홀(파4)에서 김시우가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역전까지 성공한 뒤 마지막 홀(파4) 파를 지켜 보기를 기록한 셰플러-번스를 제압했다. 

 

2017년 대회에 나서 1승2패 성적을 남겼던 김시우는 5년 만에 나선 프레지던츠컵에서 첫 출전한 데이비스와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포함된 조를 상대로 승리하는 데에 성공했다.

 

다만, 아쉽게도 한국선수들이 나선 나머지 경기는 모두 패했다. 한국 선수끼리 짝을 이룬 김주형-이경훈 조는 미국의 캐머런 영, 콜린 모리카와 조에 두 홀 차로 졌고, 임성재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한 조를 이뤄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 조에 두 홀 차로 패했다.

 

이 외에도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에 6홀 차 대패를 당했고,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미토 페레이라(칠레)는 토니 피나우-맥스 호마와 접전 끝에 한 홀 차 패배를 맛봐 인터내셔널팀이 1승4패로 첫날 크게 밀렸다.

 

프레지던츠컵은 역대 전적에서 최근 8연승을 포함해 미국이 인터내서널팀에 11승1무1패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압도하는 중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이 세계 1위 셰플러를 필두로 캔틀레이(4위), 쇼플리(5위), 토머스(7위), 모리카와(9위)까지 세계랭킹 톱10 중 5명이나 개막 이전부터 미국 우세가 예상됐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