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펫푸드 기업인 로얄캐닌 코리아가 전북 김제공장 생산 설비 증설에 2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로얄캐닌 코리아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김제 공장 증설을 위해 전북도, 김제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로얄캐닌 코리아는 협약에 따라 김제공장에 2025년까지 2100억원을 투자해 생산 설비를 구축해 생산량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기업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업체는 이번 추가 투자가 반려동물 가구 수 증가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늘어난 펫푸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얄캐닌은 세계적인 식품기업인 마즈(Mars)그룹 소속으로, 1968년 프랑스에 처음 설립한 이후 세계 각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특히 업체는 견종과 묘종이 각각 다른 영양 성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착안해 일반 펫푸드와 달리 반려견과 반려묘의 나이, 품종, 생활 습관, 체형, 건강상태 등에 따라 영양학적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영양사료를 공급해 글로벌 펫푸드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2018년 말 펫푸드를 처음 생산한 이후 호주, 뉴질랜드,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9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업계 최초로 3000만불(2020년), 5000만불(2021년) 수출의 탑을 수상해 ‘K-펫푸드’ 글로벌 확산에 기여했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이번 로얄캐닌의 증설 투자로 5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쌀, 가금류 등의 제품 주원료 사용에 따른 연관산업 활성화로 간접고용 증가와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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