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재명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의원은 29일 "이재명이 낙마될 때까지 특공대가 될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검증특위 첫 회의에서 "이재명이 초야에 있는 저를 불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제1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국이래 최악의 저질 여당 후보를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며 "그 가면을 찢어야 한다. 찢는 거 하면 제 전공이다. 김정은 가면도, 조국 가족관계등록부도 찢어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 가면을 찢어내지 않으면 국민은 또다시 5년을 고통 속에 보내야 한다"며 "기왕 나왔으니 밥값은 제가 하겠다. 조국이 걸었던 길이 이재명이 걷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인수받은 이재명 비리 자료가 산더미인데, 사람으로서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비리가 다 들어있다"며 "대장동, 조폭유착, 형 정신병원감금, 변호사비대납, 불법후원금 모금 등 다 포괄해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현동, 정자동 수내동, 평택 현덕지구 등 대장동 의혹과 유사한 개발 비리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곳을 거론하며 "이재명 손길이 닿는 곳에 온전한 곳이 없다. 어찌보면 대장동 비리가 단군이래 최대 비리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또 조폭연루설과 관련해 "조폭 행동대장이 여당 대선후보에게 서울구치소 밥이 맛있다고 경고를 보내는 나라가 됐다"라며 "많은 지뢰 중에 하나만 터져도 최소 징역 10년 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본인이 그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거다. 하지만 결국 이재명에겐 청와대가 아니라 감옥이 가까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비리검증특위는 김진태 위원장 외에 이병철 변호사가 부위원장을 맡았고, 김은혜·김형동·윤창현·전주혜·최형두 등 현역의원 12명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또 외부 부동산, 금융, 법률 전문가 등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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