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문성 갖춰”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된 황교익… “이재명 형수 욕설 이해” 발언 회자

입력 : 2021-08-13 16:00:00 수정 : 2021-08-13 11:54: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黃, 방송서 “李욕설 이해하자 했더니 공격받아”
이 지사, 7월 황씨 운영 유튜브채널 출연 ‘인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친문(親文·친 문재인) 성향으로 알려진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황씨는 경기도관광공사 사장 후보에 올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를 사장 후보에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 후보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서류 심사를 통해 추려지고, 임용기간은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황 내정자는 이달 30일 예정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되면 이르면 9월 초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관광공사 측은 응모 자격에 대해 “관광 마케팅·개발 또는 공기업 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분 또는 경영자로서 자질과 품성을 갖춘 분”이라며 “기업경영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자”라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이 지사가 신임 사장 후보로 황씨를 단독으로 내정했다”며 “전문성 등을 보고 판단한 것이고, 임명 여부는 향후 인사청문회 결과 등을 보고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신문 기자 출신인 황씨는 2011년 ‘트루맛쇼’를 비롯해 ‘수요미식회’,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등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황 내정자는 정치, 사회 등 현안에 대해 여권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왔는데,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황씨는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지사가 가족에 한 욕이 심하기는 한데, 유년기의 삶을 들여다보니 그를 이해 못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공세를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황씨는 당시 방송에서 “(이 지사의 유소년기는) 빈민의 삶으로 그 주변에 욕하고 거칠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거친 삶, 그런 환경 속에서 살게 되면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집어넣게 돼 있다”며 “그래서 어린 시절의 그 삶에 대해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말자’, ‘이해하자’고 했더니 이후 공격해대는데 지금도 그렇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같은 달 황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