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소속 교도관들이 집단 회식을 한 뒤 교도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났다. 법무부는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관련자에 대한 인사조치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지역 매체에 따르면 전주교도소 직원들은 지난 19일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식당에서 2시간 반가량 저녁식사를 했다. 당시 19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교도관이 이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된 상태다.
이들이 집단회식을 한 날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 정부와 전북도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시점이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도관 외에는 대부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경솔한 처사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법무부는 이날 “전주교도소 직원들의 집단회식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무부는 “즉시 전주교도소 직원들의 회식 관련하여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담당 과장 등에 대하여 직위해제 등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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