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는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과 동구 어린이집 관련 연쇄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울산 3082∼3089번 확진자가 됐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동구 어린이집 관련 연쇄감염이다. 모두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됐다.
이 감염자 집단은 지난 8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후 어린이집과 지인모임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했다. 이후 지역 유치원·초등학교와 그 가족 등으로 감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87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새로운 감염자 집단으로 확인된 부산 유흥업소 접객원 관련도 1명 늘었다.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속칭 ‘보도방’으로 불리는 무등록 직업소개소 소속으로 울산과 부산, 경남 창원을 오가며 일하던 접객원 2명이 지난 14일과 15일 부산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접촉자를 파악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다른 접객원과 이들이 일했던 유흥업소 2곳의 종사자, 이용객, 가족, 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누적확진자는 21명(울산 19명, 부산 2명)이 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가족간 감염, 2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2명, 남구 1명, 동구 5명이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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