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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2명으로 폭증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스1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20∼30대가 주도하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583명 중 49%는 20∼39세다. 20대가 175명(30%), 30대는 111명(19%)이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추이를 보면 20대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신규확진자 2092명 가운데 20대는 631명(30.2%)이다. 한 달 전(5월30일∼6월5일) 신규 확진자(1412명) 중 20대 비율(15.9%)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대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는 뭘까.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주된 여가 활동 공간 △무증상·경증 비율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유미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0~30대는 예방접종률이 아주 낮고, 많이 활동하는 곳이 클럽·주점 같은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으로 접촉률 자체가 아주 높다”고 전했다.

 

20∼30대 대부분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코로나19 확산의 한 요인이다. 박 방역통제관은 “20∼30대는 감염돼도 무증상이거나 경증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본인이 (감염을) 인지하거나 검사를 받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확산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주간(6월27일∼7월3일) 무증상 확진자 비율은 21.7%이다.

 

대학들이 일제히 방학에 들어가고 젊은 직장인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은 것도 20∼30대 확진자 증가 요인이다. 박 방역통제관은 “방학 기간 여행이나 모임을 가면서 이동 동선이 확대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로 발생하며 확산세가 높아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지금 가장 효과적인 방역은 개인 간 접촉을 줄이고 마스크 착용과 충분한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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