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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연구팀, 면역증강보조제 필요 없는 AI 백신 개발

입력 : 2021-06-11 03:00:00 수정 : 2021-06-10 13: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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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대학 연구진이 면역증강보조제가 필요 없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을 개발해 화제다.

 

포항공대(포스텍)는 생명과학과 황인환(사진) 교수, 통합과정 송시진씨 연구팀이 건국대 송찬선 교수, 경상대 김외연 교수,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와 공동연구를 통해 그린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증강보조제가 필요 없는 다양한 AI 백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사람 및 동물 감염병은 전 세계적으로 예측할 수 없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인류 건강과 축산업 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까지 다양한 백신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지만 생물학적 안전성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나온 백신은 면역 반응을 촉진하기 위해 면역증강보조제가 필요했다.

 

이에 포항공대 연구팀은 다양한 AI에 대한 다가백신 개발에 주목했다.

 

다가백신은 같은 종 바이러스나 세균이라도 여러 형이 있는데 이들 여러 형의 항원을 섞어서 만든 혼합백신이다.

 

연구팀은 식물을 이용해 면역증강보조제 없이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백신은 서로 다른 두 가지 조합으로 2가 백신을 제조해도 두 항원 모두에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백신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연구를 통한 백신은 특허 출원 이후 바이오앱㈜로 기술이전이 완료돼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 진출을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연구를 주도한 황인환 교수는 “그린 백신 기술을 활용해 바이러스의 노출 등에 있어 안전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의 백신을 개발했다”며 “인플루엔자의 경우 다양한 변종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여러 종의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통합식물생물학저널(Journal of Integrative Plant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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