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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받으려고…” 생방송 중 임신한 여친 얼어 죽게 한 러시아 유튜버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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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12 12:46:38 수정 : 2020-12-23 15: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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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가 후원금을 받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온갖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이 유튜버는 결국 임신 초기의 여자친구를 추운 베란다에 가둬 숨지게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은 ‘스타스 리플’(Stas Reefla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의 유튜버 스테니슬레이브 레셰니코브(30)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생방송 도중 여자친구를 베란다에 가둬 사망하게 한 혐의다.

 

평소 스테니슬레이브는 방송을 위해 여자친구 발렌티나 기리고리야바(28)에게 수차례 가혹행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티나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거나, 접시로 머리를 내리치는가 하면, 친구들이 발렌티나를 집단으로 구타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들은 스테니슬레이브의 생방송으로 고스란히 노출됐다. 발렌티나의 친구들은 “스테니슬레이브의 방송은 잔인함으로 가득 차 있다”고 분노했다.

 

 

결국 스테니슬레이브는 생방송 중 후원금 1000달러(약 108만원)를 받기 위해 임신 초기인 발렌티나를 영하의 날씨에 속옷 차림으로 베란다에 가뒀다. 이후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어가는 발렌티나를 소파에 방치하고 방송을 이어가며 후원금을 받았다.

 

스테니슬레이브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심문 결과 증인과 법의학 전문가들은 생방송 초반 스테니슬레이브가 발렌티나를 폭행해 다중 타박상과 뇌 손상, 안면 부상을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경찰은 스테니슬레이브에게 2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사안이 심각한 만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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