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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트럼프 마스크’ 14.95달러에 사전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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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18 06:00:00 수정 : 2020-08-18 01: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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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블루 바탕에 금색 실로 ‘미국 대통령’ 글귀 새겨져
9월 1일부터 배송…100달러 이상 구매시 미국 내 배송 무료
“2세 이상은 공공장소서 마스크 착용해야”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착용해 온 마스크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는 반대해왔는데, 백악관은 마스크 판매 설명에서 조만간 현재의 ‘마스크 착용 권고’가 변경될 것을 암시했다. 미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할 가능성도 있다.

 

미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금색 실로 미국 대통령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네이비 블루 색상의 코로나19 마스크를 사전 주문판매한다”며 “9월1일부터 배송된다”고 밝혔다. 마스크 가격은 14.95달러로 책정됐고, 100달러어치 이상을 구매하면 미국 내 배송은 무료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마스크는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코로나19에 대한 유일한 최전선 방어책”이라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기침, 재채기, 대화시 호흡기 방울이 공기 중을 통해 다른 사람에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CDC 권고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과정에 호흡기 방울이 작용하는 역할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기 방울의 확산을 감소시킨다는 임상 및 실험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코로나19는 서로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약 6피트 이내)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 있거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확보됨에 따라 CDC의 마스크 권고사항이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2세 이상은 공공장소에서, 그리고 당신의 집에 살지 않는 사람들 주변에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우리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 대통령 마스크’를 14.95달러에 사전주문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며 공개석상에서 쓰는 것도 문제가 없다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보인 것도 최근의 일이다.

 

11월 3일 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결하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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