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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이세돌, AI 한돌과 ‘은퇴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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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8 13:35:49 수정 : 2019-12-18 13: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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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전을 앞둔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SBS TV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18일 방송 출연을 예고했다.  이날 부터 이세돌 9단은 국내 최고 성능의 AI인 ‘한돌’과 오는 21일까지 은퇴전을 갖는다. 

 

이날 진행자 이동욱은 이세돌 9단을 만나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와 더불어 전 세계가 주목한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한 솔직한 심정 등을 털어 놨다.

 

1983년 전남 신안군에서 출생한 이세돌은 1995년 12세에 프로가 된 이후, 조훈현과 이창호에 이어 세계 바둑 최강의 계보를 이어간 전설적인 프로 바둑 기사다.

 

2000년 32연승을 기록한데 이어 2002년에는 프로 3단으로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이창호가 세운 최저단(5단) 세계대회 제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AI 알파고(AlphaGo)와 대결에서 네 번째 게임을 이기면서 인공지능인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유일한 인간으로 남기도 했다. 

 

알파고와 제3국을 시작하는 이세돌 9단 - 구글 제공

 

이세돌은 은퇴 계기와 관련해 2016년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만남이 결정적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세돌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또 다른 AI '한돌'과 은퇴 기념 대국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으로 제작진은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같은 어록으로도 유명한 이세돌 9단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녹화 현장에서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잠시 겸손함을 내려놓고 자신의 가치를 자랑하는 '플렉스 토크'(FLEX TALK)에서 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거침없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세돌 9단은 자신을 "바둑 쪽으로는 천재형에 가깝긴 하다"며 능청스러운 입담을 보여주기도. 특히 전 세계가 주목했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을 떠올릴 때는 직접 바둑돌을 놓으며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른바 '신의 한 수'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던 78수로 유일하게 AI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제4국에 대해 "사실 이건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꾹꾹 눌러 참은 바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낮 12시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그동안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이하 이세돌vs한돌 대국)’이 열린다.  ‘이세돌 VS 한돌 대국’은 최근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측이 고별전 대상으로 인간이 아닌 AI를 지목했다. 이에 마침내 국내 최고 성능의 AI인 ‘한돌’과 대결이 성사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바디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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