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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수사는 절차대로 진행돼”... 조국 “검찰개혁 진솔한 얘기 들어” [檢, 조국 수사]

관련이슈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

입력 : 2019-09-25 19:16:44 수정 : 2019-09-25 22: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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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사 시작 후 공식석상서 첫 언급 / 조, 천안지청서 두 번째 간담회 개최

“(조국 장관 관련) 수사는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 이후 지금까지 공개 발언을 자제해온 윤석열 검찰총장이 외부행사에서 원칙에 입각한 수사를 강조했다. 같은 날 조 장관은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통해 검찰개혁 행보를 이어가며 법무부와 검찰의 수장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참석한 윤 총장은 ‘조 장관 일가 수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느냐. 언제쯤 마무리될 예정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장관 관련) 수사는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헌법정신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곧바로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내놓은 윤 총장의 언급이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검찰 수사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이어지자 이를 의식해 흔들림 없는 수사의 대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충남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으로 들어서면서 검찰 관계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같은 날 조 장관은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검사 13명과 수사관 20명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조 장관은 천안지청 도착 직후 취재진에게 “형사·공판부 검사들과 검찰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조사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 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천안지청은 지난해 9월 이상돈 검사가 근무하다 순직한 곳이다. 검찰의 과도한 업무 등 조 장관이 형사부 검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천안지청을 두 번째 간담회 장소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청사를 나서면서 “현재 마련된 검찰개혁 방안, 형사 공판부 우대 강화 방안, 직원의 지위나 처우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들었다”며 “들은 얘기를 취합해 법무부 차원에서 어떤 개선안을 만들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대한 검사들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런 말은 없었다”고 짧게 말한 뒤 청사를 떠났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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