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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반기 FTA 체결국 간 교역액 9.3% 감소

입력 : 2019-08-30 03:00:00 수정 : 2019-08-29 09: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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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대구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 간 교역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반기 대구와 FTA 체결국 간 수출입 금액은 44억4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했다.

 

대구시 서구 염색산업단지 전경.  대구시 제공

수출(27억6200만 달러)과 수입(16억8700만 달러) 모두 각각 9.0%, 9.6% 줄었다.

 

이 기간 전체 수출입 금액(59억800만 달러)도 8.1% 감소했다.

 

FTA 체결국 무역수지는 11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체 무역흑자(16억5300만 달러)의 67.2%를 차지했다.

 

무역수지 흑자 국가는 미국(5억7100만 달러)·아세안(3억1300만 달러)·유럽연합(2억8700만 달러) 순이다.

 

적자 국가는 중국(2억2900만 달러)·칠레(3600만 달러)·뉴질랜드(600만 달러) 순이다.

 

FTA 체결국이 대구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수출입 비중은 74.1%(수출 73.1%·수입 77.6%)로 전국 수출입 비중 68.8%(수출 73%·수입 64.3%)보다 5.9%포인트 높다.

 

수출 품목은 자동차부품·펌프·필름류·폴리에스터 직물·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등이다.

 

가장 비중이 높은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 현지화율 증가, 중국 제조업 부진 등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 업체들이 최근 부품 현지화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대구상의 측은 분석했다.

 

중국과 교역은 미·중 분쟁 심화, 중국의 중간재 수요 감소로 수출입 금액이 14.6% 줄었다. 

 

미국과 교역은 중국의 미국 수출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출은 5.1% 증가하고, 수입도 4.3% 늘었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 요인으로 지역 기업들이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FTA 활용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구 유관기관이 시행하고 있는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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