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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난간 파손” “표지판 낙하 위험”…‘안전 대한민국’ 만드는 국민들

입력 : 2019-04-14 18:00:00 수정 : 2019-04-14 15: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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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4월16일은 ‘국민 안전의 날’

세월호 참사 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2015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정한 ‘국민 안전의 날(4월16일)’이 올해로 4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의 ‘안전신문고’ 답변이 사실상 100%로 집계됐다. 고장 난 횡단보도 신호등, 도로 난간 및 인도 파손 등 일상 요소가 신고 대부분을 차지해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의 높은 관심도 증명하고 있다.

 

◆안전신고 78만4600여건…도로·공공시설물 분야 최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안전신문고 서비스를 시작한 2014년 9월30일부터 앞선 13일까지 접수된 안전신고는 총 78만4669건이다. 이 중 77만2887건의 답변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1만1782건은 답변 진행 중으로 약 99%의 처리율을 자랑한다. 사실상 모든 안전신고의 답변이 완료된 셈이다.

안전신고란 재난 또는 그 밖의 사고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하고자 위험 상황을 행정기관 등에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생활 안전, 교통 안전, 시설 안전, 학교 안전, 어린이 안전 등 전 분야가 대상이다. 하드웨어적인 것에서부터 관행, 법·제도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것까지를 포함한다. 신고 내용은 안전신문고를 거쳐 담당 기관에 전달되며, 접수 시 기재한 민원인 연락처로 결과가 통보된다. 허위 신고를 막기 위해 민원인 정보가 불분명하면 신고내용을 접수하지 않는다.

 

2014년 총 1488건(9월∼12월)이었던 신고 건수는 이듬해 7만4123건으로 늘어났으며 △15만2768건(2016년) △22만6919건(2017년) △23만6002건(2018년) 등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 1~3월 신고는 총 7만227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5만6903건)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도로·공공시설물 등의 시설 안전 분야 신고가 29만7879건(39%)이며 △신호등·횡단보도 등 교통 안전 22만3139건(29.2%) △등산로·체육시설 등 생활 안전 8만3892건(11%) 순이었다.

 

◆“낙석이 도로에” “도로 난간 파손”…일상에서 안전을 찾다

 

지난 2월에는 전북 전주의 한 도로에서 꺾인 태극기 깃봉이 차량 시야를 방해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완산구 행정지원과가 즉시 조치를 취했으며, 낙석이 도로에 널렸다는 신고가 같은 달 강원도 춘천에서 접수돼 관계자들이 직접 돌을 치운 것으로 보고됐다.

이보다 앞선 1월에는 경기도 파주의 한 도로 난간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곧바로 보수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충남 아산역의 ‘고압주의 표지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안전신문고에 올라가 당국이 조치했다. 인도·가로등 파손, 열린 채 방치된 전봇대 케이블 단자, 무너진 도로 등 일상 속 안전을 논하는 내용 대다수가 안전신문고에 올라갔다.

2014년 9월30일부터 앞선 13일까지의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비율(24.8%)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특별시(10.0%) △대구광역시(9.0%) △전북(8.1%) △부산광역시(6.9%) △인천광역시(5.9%) △대전광역시(5.2%) △경남(4.8%) △전남(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안전신문고는 내 주변의 생활 안전을 개선하는 매우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주변에서 안전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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