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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환경 미화 아주머니에게 "아우, 냄새나!"…"어디 젊은 게 XXX 없이 말하냐?"

입력 : 2019-02-14 14:00:00 수정 : 2019-02-13 1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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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12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며칠 전 아기 유모차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황당한 일을 목격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이날 그를 포함해 여러 승객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그중에는 사지 멀쩡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B씨도 포함되어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꽉 찰 무렵 지하철 환경 미화 아주머니가 청소도구를 실은 수레와 함께 탑승했다.

환경 미화 아주머니는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미안해 어찌할 줄 몰라했다.

그때 B씨가 "아니 고객이 탔는데 왜 이런 걸 들고 타"라며 "사람이 다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던가 청소를 영업 끝나고 밤에 하지"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냄새도 나는데"라며 구시렁댔다.

이 말을 들은 환경 미화 아주머니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다른 승객들도 B씨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참다못한 A씨가 나섰다.

A씨는 "아니 아줌마, 저분이 맨몸으로 탔어요? 청소 수레 들고 계단으로 내려가냐"며 "이거 노약자 엘리베이터인데 아줌마가 왜 탔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아까 엘리베이터 놓칠까 봐 잘도 뛰어오시더니 계단 걸어서 내려갈 힘은 없냐"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B씨는 "어디 젊은 게 싸가지 없이 말하냐"며 되레 기분 나빠했고, A씨는 지지 않았다.

A씨는 곧장 "나이를 먹으면 노약자 뜻 모르냐"며 "생각 좀 하고 살라"고 일침을 가한 뒤 자리를 떴다.

자신은 절대 하지 못할 말을 대신해준 A씨에게 환경 미화 아주머니는 고마움을 표했다고 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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