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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북, 핵 실험에서 대량생산으로 전환"

입력 : 2018-12-28 17:37:59 수정 : 2018-12-28 20: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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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위성사진 분석 보도/“핵물질 생산·미사일기지 개발 중”
북한이 올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은 정책 변화가 아니라 연구·개발 단계에서 대량생산 쪽으로 전환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N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올해 미사일 발사를 멈춘 이유’라는 분석기사에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현재의 속도라면 북한은 2020년에 약 1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크리스티나 배리얼 연구원은 NBC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책을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북한이 연구와 개발에서 대량생산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과 11월 각각 마지막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한 뒤 1년 넘도록 잠잠했다.

NBC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게 반드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만은 아니라면서 “많은 전문가는 ‘눈길을 끄는 북한의 무기 전시가 중단됐을지는 모르지만 무기 프로그램의 다른 감지하기 힘든 부분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NBC는 전문가들과 상세한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계속 핵분열 물질을 생산하고 있으며 북한 전역에서 미사일 기지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NBC는 실험에서 생산으로의 전환은 김 위원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말했던 것으로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부연했다. 우드로윌슨센터의 로버트 리트워크 수석부소장은 현재 생산속도라면 북한은 2020년까지 약 1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되고 이는 영국이 보유한 물량의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NBC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와 정보 당국자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북한의 계속되는 활동은 때로 속임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외교적 절차가 진행되는 한 실험 중단이 가능하리라고 정확히 계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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