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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지원의 양날…대박 아니면 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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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08 03:00:00 수정 : 2018-12-07 15: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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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봉이통닭, 본죽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TV 드라마를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또봉이통닭은 SBS 수목 미니시리즈 ‘황후의 품격’ 제작 지원을 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 하고 있다. 전국에 560여개 점포를 운영중인 또봉이통닭은 ‘옛날 맛 그대로 추억을 튀겨드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과거 시장에서 가마솥에 튀겨 노랑 봉투에 담아주는 방식을 재현한 ‘옛날통닭’ 전문 프랜차이즈다. 극중에서 노랑봉투에 담긴 통닭을 출연진들이 맛있게 먹는 장면이 등장 할때마다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봉이통닭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다”며 “전국 가맹점들도 창업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 또한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도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제작 지원을 통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이번 드라마 제작 지원을 통해 본죽, 본죽&비빔밥 카페, 본도시락, 본설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한식 메뉴를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깔끔하고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본아이에프의 다양한 한식 메뉴들이 드라마 내에서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을 위해 제작비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장소를 협찬하는 경우도 있다. 롯데호텔은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을 협찬한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청년 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드라마 속 주요 무대인 호텔은 수현과 진혁이 대표와 신입사원으로 재회하게 된 운명적인 장소이자 설레는 사랑 이야기가 그려지는 공간이다. 국내 토종 호텔 브랜드로서는 최다인 30개(국내 19개, 해외 11개) 호텔을 운영 중인 롯데호텔은 극의 분위기와 감정선에 따라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며 드라마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촬영은 롯데호텔서울, 시그니엘서울, 롯데리조트속초에서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다양한 형태로 드라마 제작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TV 광고와 비교해 적은 비용으로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으며, 드라마의 인기에 따라 효과가 더 증가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지원 홍보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전파를 탄 제품의 판매율은 급격하게 상승한다.

하지만 100% 성공 할 수는 없다. 흥행이 성공하고 화제가 된 드라마라면 모를까 화제가 되지 못하고 시청률이 저조한 드라마는 그 금액을 공중에 날려버린 꼴이 된다. 최근 흥행에 실패한 드라마 제작지원을 기업 관계자는 “큰 금액으로 제작지원에 힘썼지만, 그 효과는 사실 크지 않았다. 드라마 자체가 화제가 되지 않으니 제작지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매출로 직결되지 않았으며 대중들에게 어필 정도 역시 그리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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