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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받아내려 7살 딸 머리채 잡는 130kg 폭군 엄마

입력 : 2018-08-21 11:16:39 수정 : 2018-08-21 17: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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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담뱃값을 받아내려 7살 딸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한 여성에 대한 방송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다.

지난 17일 TV조선 '시그널'에 아이를 학대하는 엄마 유미선 씨가 출연했다. 그는 60대 어머니와 7살 딸과 함께 살고 있다. 항상 집에서 폭군처럼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며 무분별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방송에서 유 씨는 어머니에게 "담배 사게 돈을 달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줄 돈 없다. 카드는 너 쓰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자 그는 갑자기 보란 듯 옆에 앉아 있던 딸의 이마를 가격했다. 분풀이이자 시위 대상으로 자신의 딸을 이용한 것이다.



어머니가 맞은 아이를 감싸려 하자 유 씨는 더욱 화가 났다. 과격하게 딸의 머리채를 잡고는 놓지 않았다. 말리는 어머니와 우는 딸에게 구타를 계속 하자 제작진까지 나섰으나 유 씨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어머니는 유 씨에게 카드를 건넸다. 유 씨는 아이가 울든 말든 카드를 받은 채 밖으로 나가버렸다. 할머니가 아이를 달래기 위해 집 밖에서 함께 산책할 때에도 아이는 엄마가 따라올까 봐 연신 뒤를 돌아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유 씨는 아침에 배웅하러 가기 귀찮다며 준비를 다 마친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도 했다. 밥은 먹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서너 개씩 먹은 후 연신 스마트폰 게임만 하는 모습도 보였다.

알고 보니 잘못된 행동을 하는 유 씨에게는 큰 상처가 있었다. 임신 중 남편이 돌연 자취를 감춘 것이다. 집 마련을 위해 어머니가 줬던 돈까지 들고 아예 잠적해버렸다.

방송 말미에는 폭행을 이어가던 유 씨가 제작진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딸에게 마음을 열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엄마가 미안하다"며 아이 머리를 묶어주고 밥을 차려주기도 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이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될 것 같다" "자신이 상처 받았다고 가족을 분풀이 대상으로 써선 안 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 =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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