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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당사자인 아내(왼쪽)와 남편의 귀가 모습이 찍힌 CCTV 화면.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과 관련해 신혼부부의 행방불명을 다룬 영화 '공모자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공모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의 장기를 밀매를 조직적으로 하는 기업형 범죄집단의 실체를 담은 스릴러다.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임창정과 최다니엘, 조윤희,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여객선을 타고 중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던 중 사라진 아내(조윤희 분)의 행방을 추적하는 남편(최다니엘 분)의 모습을 다뤘다. 당시 납치와 장기밀매라는 충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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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공모자들` 스틸컷 |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지난해 5월 부산에 거주하는 신혼부부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사건이다.
2016년 5월 발생한 부산 신혼부부 사건은 SBS 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흔적 없는 증발-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으로 다룰 만큼 화제가 됐다.
결혼 6개월 차의 신혼부부가 실종사건의 주인공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아내 A씨는 극단에서 촉망받는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었고 남편 B씨는 부산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지난해 5월, 흔적도 없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경찰은 부부의 금융ㆍ교통ㆍ통신기록은 물론 출입국 기록까지 수사했지만 이들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금전문제에 의한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 됐으나, 둘의 보험 및 채무관계 또한 깨끗한 상태였다.
경찰은 남편 B씨의 첫사랑인 C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의 첫사랑 C씨는 집안의 반대로 다른 남성과 결혼했지만 지속해서 남편 B씨를 만나 왔다. C씨는 결국 이혼을 했고, B씨가 A씨와 결혼하자 두 사람을 지속해서 괴롭혀왔다.
이후 재혼한 C씨는 노르웨이로 떠났지만, 노르웨이에서도 실종된 남편 B씨와 연락은 주고받았다.
한편 지난 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C씨를 노르웨이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외교부와 법무부의 공조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팀 hm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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