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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칼춤부터 경기·진도 춤까지…검무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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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29 20:47:44 수정 : 2017-09-29 20: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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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巫俗)의 칼춤부터 진도·경기 검무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김영희춤연구소는 10월 11일 서울남산골한옥마을 남산국악당에서 검무전의 마지막 시리즈인 ‘검무전IV’를 연다. 2012년부터 시작된 ‘검무전’은 기녀 검무, 무예 검무, 역사적 사건의 검무, 의례와 민속놀이 속 검무 등을 주제로 이어져왔다. 그간 26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전황 안무의 ‘쌍검무’

경기검무

‘검무전 IV’는 무속의 칼춤을 조명한다. 최영장군당굿(황해도 무형문화재 5호)의 서경욱 만신이 장군거리, 용인할미성대동굿(용인시 민속문화재 1호)의 유성관 만신이 월도창검무를 춘다. 칼은 굿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무속에서 칼춤은 제액을 베어내고 막아내는 의미를 지닌다. 또 나라를 지켰던 장수들이 신격화되면서 호국적 의미도 부여받게 됐다.

‘진주팔검무’도 선보인다. 조선시대 예향이었던 경상도 진주의 검무는 유명했다. 다산 정약용은 진주 기생의 검무를 보고 ‘무검편증미인(舞劍篇贈美人)’이라는 시를 짓기도 했다. 이 검무가 일제강점기 권번을 거쳐 1967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또 경기도 무형문화재 53호 ‘경기검무’(예능보유자 김근희)와 1960년대 국립무용단원이자 당시 검무의 대명사였던 한순옥(1932~ )의 ‘검무’를 올린다. 6·25전쟁 이전 최승희의 제자였다가 월남한 고 전황(1927~2015)이 안무한 ‘쌍검무’도 볼 수 있다. 재일동포 아리무용단은 일본 조총련계 예술단체를 통해 배운 북한 검무를 ‘칼춤’이란 제목으로 공연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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