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정에는 저녁 무렵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사람들로 붐비는 ‘푸드트럭’이 있다.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푸드트럭의 메뉴는 ‘매운 치즈 토스트’다. 하얀 모차렐라 치즈와 매운맛 소스를 곁들인 토스트는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각지에서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푸드트럭은 임종철·배선옥씨 부부를 비롯해 시댁 어른과 시누이가 함께하는 가족사업이다. 푸드트럭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구조가 법적 기준을 준수해야 했다. 이에 부부는 수천만원을 들여 차량 구조를 변경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는 장소가 불법이라는 이유로 언제든 쫓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미 터를 잡은 장소를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떳떳하게 장사를 하고 싶은 부부의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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