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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모양이 아니라고?…트위터 초기 프로필 사진 교체

입력 : 2017-04-03 13:40:09 수정 : 2017-04-03 13: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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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트위터의 초기 프로필 사진이 달걀 모양(왼쪽 사진)에서 사람의 상반신 모양(오른쪽 사진)으로 바뀔 예정이다.

지난 1일 영국 경제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위터가 온라인 내에서 벌어지는 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0년부터 사용해온 달걀 모양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2006년 출범했을 당시 초기 프로필 사진은 사람 모양이었다. 이후 2007년 동그라미 두 개가 그려진 그림으로 바뀌었고, 2009년에는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 모양을 사용했다가 2010년부터 달걀 모양으로 변형된 것이다.

2010년 당시 트위터가 달걀을 초기 프로필 모양으로 정했던 이유는 성별이나 나이 등에 관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초기 달걀과 같던 이용자가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며 부화해 파랑새로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케 한다는 게 그 취지였다.

트위터 측은 이번 초기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 데 대해 “상반신 모양의 아바타를 초기 사진으로 설정해두면 자신의 사진을 프로필로 올리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혐오 발언이나 욕설 등이 주로 담긴 계정들의 프로필 사진이 달걀이었다는 점도 이번 초기 프로필 변경 조치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트위터는 테러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거나 혐오 발언이 포함된 계정들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욕설 등이 들어가 있는 글들을 다른 사용자들이 보지 못하게 차단하거나 숨기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런 이유로 과거에 계정 정지를 당한 이들이 신규 생성을 시도하는지 추적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becreative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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