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노코우(東京農工)대학과 일본소동물수의사회의 대규모 조사 결과 일본에서 애완동물로 기르는 개와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2014년 기준 각각 13.2세와 11.9세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 개가 8.6세, 고양이가 5.1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개는 1.5배, 고양이는 2.3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애완동물의 수명이 증가한 것은 백신 접종의 보급 등으로 감염병 대책이 진행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실내 사육이 증가하면서 먹이나 의료환경도 크게 개선된 것도 애완동물의 장수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4번째다. 전국 192개 동물병원에서 죽은 개 5977마리, 고양이 3288마리의 데이터로부터 평균수명을 계산했다. 개는 순혈종(12.8세)보다 잡종(14.2세)의 수명이 길었다. 고양이는 수컷(11세)보다 암컷(12.9세)이 더 오래 살았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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