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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투혼' 디로, 女3000m 장애물달리기 극적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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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14 21:51:19 수정 : 2016-08-14 2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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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육상 3000m 장애물 달리기 예선에서 불의의 사고로 탈락한 에테네쉬 디로(25·에티오피아)가 결승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디로는 14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3000m 장애물 달리기 예선 3조 경기를 통해 첫 레이스를 시작했다.

1000m를 3분9초52에 끊으며 가뿐하게 질주했지만 뒤에서 쫓아오던 선수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함께 트랙 위에 쓰러졌다.

디로는 다시 일어나 뛰었지만 오른쪽 운동화가 찢어지는 불운까지 덮쳤다. 잠시 레이스를 멈춘 디로는 운동화와 양말을 벗고 맨발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두를 따라잡을 수 없었고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20초 늦은 9분 34초 70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전체 24위에 머문 디로는 결승점을 통과하자마자 쓰러져 펑펑 울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경기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충돌 상황을 판독했고, 디로에게 결승 진출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디로는 오는 16일 여자 육상 3000m 장애물 달리기 결승전에 나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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