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고(故) 최진실, 고 최진영 자살에 대해 가까운 지인은 수면제의 부작용을 증언했다. 당시 고 최진실의 매니저는 A씨는 "그 약이 아니었으면 절대 그런 일이 생기진 않았을 거다. 누구든 안 먹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고 최진영의 지인 B씨는 "내가 먹어보지 않았으니까 부작용을 몰랐다. 알았다면 무조건 막았을 것"이라고 약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하지만 몇 년 후 두 사람이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들려왔다.
지난해 1월10일 B씨는 강남대로에서 아찔한 속도로 달리다 다른 차들과 충돌하고, 근처에 정차해있던 차량을 훔쳐 타고 또다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A씨는 고 최진실과 같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놀랍게도 두 사람의 끔찍한 사건 뒤에는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 최진실 남매의 죽음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던 그들이 역설적이게도 수면제 중독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자해, 자살 그리고 사람을 살해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악마의 약' 수면제의 위험성에 대해 파헤친다. 16일 밤 11시 10분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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