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자신감 넘친 최두호 "아시아 최초 챔피언, 내가 근접"

입력 : 2016-07-12 13:36:17 수정 : 2016-07-12 13:36:17

인쇄 메일 url 공유 - +

9일 타바레스 1R KO승으로 3연승…'돌주먹' 과시
"챔피언이 목표, 경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격투사들이 겨루는 UFC 무대에서 3경기 연속 1라운드 KO 승리를 거둔 최두호(25·팀매드)는 자신감이 넘쳤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최두호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12일 서울 여의도 리복 센티넬 IFC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두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UFC TUF23 피날레 페더급 경기에서 티아고 타바레스를 이기며 UFC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최두호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크로스핏 센티넬 IFC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이 될 자신이 있다"면서 "챔피언은 누구를 이긴다고 되는 게 아니다. 누구든지 이겨야만 오를 수 있는 자리"라고 확실한 목표를 밝혔다.

지난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리나에서 열린 UFC TUF23 피날레 페더급 경기에 출전한 최두호는 브라질의 강호 티아고 타바레스(31·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2분 42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UFC 최초 아시아 챔피언을 향해`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오른쪽)가 12일 서울 여의도 리복 센티넬 IFC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양성훈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다. 최두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UFC TUF23 피날레 페더급 경기에서 티아고 타바레스를 이기며 UFC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두호는 곧바로 기자회견에 참석했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향후 계획을 밝혔다.

양성훈 팀매드 감독 역시 "최두호는 한 마디로 천재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포인트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타바레스를 꺾은 최두호는 조금만 더 실력을 다듬으면 더 높은 상대도 이길 수 있다"며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다음은 최두호와 일문일답.

-- UFC 3연승으로 주목을 받는 선수로 등극했다.

▲ 챔피언이 목표다. 팬들을 기대하게 하고, 보는 사람의 피를 끓게 하는 게 목표다.

-- 별로 긴장감이 없는 것 같다.

▲ 많은 선수가 UFC에서 뛰고 싶어 하고, 그 무대를 위해 많은 훈련을 한다. UFC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그때 경기(타바레스전)는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더 좋았다.

-- 아시아 선수가 UFC 챔피언을 차지한 적은 없다. 누가 근접했는가.

▲ 아시아 선수 중에는 내가 제일 챔피언에 근접한 것 같다. 자신 있고, 꼭 해내야 할 일이다.

-- 스트레이트가 강한 비결은 무엇인가. 색다른 훈련을 하는 게 있는가.

▲ 스트레이트 펀치는 다른 선수가 연습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 없다. 다만 다른 사람보다 정확한 타이밍을 재는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 페더급 챔피언은 코너 맥그리거다.

▲ (체급을 올린) 맥그리거가 내려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챔피언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해야 한다. 어떤 선수를 이겨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선수든 이겨야 하는 거다.

-- UFC 200 (페더급 잠정 챔피언전) 조제 알도와 프랭키 에드가의 경기는 봤는가.

▲ 호텔에서 TV로 봤다. 엄청난 실력의 선수지만, 못 이길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 제2의 정찬성이라는 평가는 어떤가.

▲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친하고, 원래부터 팬이었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그런 수식어보다는 나만을 표현하는 수식어가 있었으면 한다.

-- 한국의 UFC 선수 중 가장 앞섰다고 생각하는가.

▲ 그런 생각은 안 한다. (김)동현이 형이나 (정)찬성이 형이 '이런 선수가 한국에 있다'는 선례를 남겨서 나도 기회를 잡았다.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강해지는 중이다. 내가 가장 먼저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 최근 UFC가 도핑 문제로 말이 많다.

▲ 내가 (금지 약물을) 안 해서 그쪽으로 잘 모른다. (다른 선수도) 그냥 안 했으면 좋겠다. 아시아 선수에게 특히 검사가 엄청나게 철저하다. 빨리 (금지약물) 하는 선수들이 걸렸으면 좋겠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켈리 '센터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