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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남 상륙훈련… 한·미에 맞불

입력 : 2016-03-20 18:48:44 수정 : 2016-03-20 23: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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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직접 참관 사실 등 공개
우리군 연대급 상륙부대 편성
날로 핵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남한을 겨냥한 상륙 및 상륙저지 훈련을 실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군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휘 아래 상륙 및 반상륙방어 연습을 진행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구체적 훈련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 동해 함대가 참가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평양진격 작전으로 규정한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7∼18일) 종료 시점에 맞춰 동해안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훈련 목적에 대해 “남반부 작전지대에서 활동하게 될 적후 전선부대들과 기계화보병부대들의 신속한 남반부 작전수역에로의 해상기동과 기습적인 상륙작전 전투조직 및 지휘의 현실성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민군 장병들은 서울해방작전, 남반부해방작전에서 빛나는 군공을 세울 불타는 맹세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북한 해군 동해함대의 수상 함선, 저격병, 항공 및 반항공군(방공군), 제7군단 포병, 제108기계화보병사단 일부 병력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저격병은 해군저격병여단 소속 병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대는 해안 침투, 중요 시설 타격, 상륙 교두보 확보를 주요 임무로 하고 있어 우리 해군특수부대와 해병대를 합친 성격의 부대라고 볼 수 있다.

우리 군은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해병대 제1사단 예하에 유사시 24시간 내 한반도 전역에 출동할 수 있는 병력 3000명 규모의 연대급 신속기동부대를 편성했다. 신속기동부대는 유사시 북한 후방 지역으로 가장 먼저 침투해 핵심 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평시에는 재해·재난에 긴급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부대 별칭은 고대 그리스의 최정예 전사였던 스파르타인을 연상시키는 ‘스파르탄 3000’으로 지어졌다.

김청중·박수찬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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