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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학자, "가난한 남성 아내 공유해야"

입력 : 2015-10-28 14:51:52 수정 : 2015-10-28 1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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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남성은 아내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한 교수. 현지 보도화면 캡처.
중국 경제학 교수가 남녀성비와 경제논리를 거론하며 “가난한 남성들은 그룹을 만들어 아내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해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최근 중국 인민일보는 저장성에 있는 한 대학의 경제학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중국은 2020년까지 ‘남성이 여성보다 약 3000명 더 많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3백만 학자들이 남녀성비와 관련해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가난한 남성은 결혼비용, 주거비용, 생활비 등을 감당할 수 없으므로 가난한 남성은 결혼이 힘들거나 불가능하다"며 해결책으로 “저소득 남성들은 그룹을 만들고 아내를 공유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가난한 나라에서는 형제가 아내를 공유하거나 여성 한 명과 다수의 남성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성욕은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경제가 좋아지면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에서 여성을 데려오면 되고,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면 결혼 문제가 일부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주장을 두고 현지 방송은 “나쁜 생각”이라며 그의 주장을 반대했고, 웨이보 등 소셜 미디어에는 해당 교수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교수의 블로그. 게시물은 삭제됐다.
그는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나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인민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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