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면서 감기에 노출된 임산부는 한 층 더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임신 중에 흔히 겪게 되는 두통, 요통 등 신체 곳곳의 통증에 대해서도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놓는 등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임신 중에는 약물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막연히 통증을 참는 것은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조연경 교수는 “엄마가 건강해야 태아도 건강한 법”이라며, “고열이나 통증이 있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히 조처해야 한다. 임신 중에도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 방법이 있으니, 약 복용을 무조건 기피하기 보다 안전한 약물 복용법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임신 4주~10주 사이 약물 복용 주의해야
임신 중의 약물 복용이 태아 기형에 미치는 영향은 약물의 종류, 복용 시기,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임신 4~10주 정도는 태아의 중요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다. 이 때문에 약물 복용에 가장 취약하다.
반면 임신 4주 전까지는 산모가 복용한 약이 태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미미하다. 따라서 임신 중 약 복용 시에는 전문의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 이 때 전문의는 약을 복용할 시와 복용하지 않을 시 산모와 태아에게 있을 영향을 고려해 복용 여부나 복용 가능한 성분, 복용법 등을 확인하게 된다. 임신 중 약물 복용 방법은 일반 성인과 다를 수 있다.
◆임산부의 고열, 태아에 영향 끼치지 않도록 조치 필요
임신부나 가임기 여성은 신경 써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특히 감기에 걸리거나 통증이 있을 때 약물 복용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임신 중 약물이 태아에 끼치는 영향을 우려해 무조건 참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감기로 인해 38.9℃ 이상 고열이 발생하였을 때는 태아의 신경계손상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임신 초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입덧증상,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흔히 나타나는 두통, 그리고 중기 이후 신체 구조의 변화로 인해 심한 정도의 요통, 골반통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데 이들은 우선 임신부의 일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이 상황이 더 심해지면서 이차적으로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통증이 있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바로 눕는 자세보다는 가급적 왼쪽 옆으로 눕도록 한다. 심할 때는 적절한 약물요법으로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한다.
◆임산부 통증엔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 권장
임산부들이 통증이나 감기, 열이 있을 때 병원을 찾으면 ‘타이레놀’을 주로 처방해준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해열진통제가 임신부의 통증 조절이나 해열에 우선 권장되는 약물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부의 해열·진통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단, 하루 최대 허용량은 4000mg을 넘지 않아야 한다. 조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산부나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한 편이어서 임신 중이나 수유 중에도 의학적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단, 가능한 짧은 기간 동안 권장량을 복용하고, 약 복용 외에 다른 조치를 받을 필요가 없는지에 대해 복용 전 의·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임신부의 약물 복용 십계명
1. 임신 가능한 여성의 경우 약물 복용 전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2. 임신 중 약물 복용은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3. 임신 중 약물 복용 방법은 일반 성인과 다를 수 있다.
4. 임신 초기 약물 복용 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
5. 약물마다 임신 시 미치는 영향에 따른 카테고리가 구분되어 있다.
6. 임신 중 약물 투여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투여해야 한다.
7. 임신 중 질환에 따라 약물을 꼭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8. 임신 중 약물 사용은 경험이 풍부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9. 임신 중 약물 사용은 투여 목적에 따라 최소한으로 투여해야 한다.
10. 임신 중 약물 복용 시에는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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