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19일 네덜란드 사이클 선수인 마르턴 더 용의 사연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사이클팀인 테렝가누 소속인 더 용은 원래 사고 항공기를 탈 예정이었으나 탑승을 앞두고 더 싼 표를 발견해 일정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그는 "300유로(약 42만원) 더 싼 표를 발견한 것이 행운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더 용의 '행운'은 이번 한 번뿐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3월 운항 도중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에도 오를 뻔했다고 한다.
더 용은 당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베이징으로 가다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편을 이용해 대만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이때도 일정을 변경해 사고에 연루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는 "그때는 실종 비행기보다 50분 더 빠른 비행기를 예약했다"며 "살아있느냐는 전화를 그때도 많이 받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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