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내기’ 해결 과정서 기틀 마련

“나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네. 실력이 비슷한 A와 B가 각각 32피스톨(화폐 단위)을 걸고 게임을 했어. 총 5판에 3판을 이기면 64피스톨을 모두 가지기로 했지. 그런데 A가 2판, B가 1판을 이긴 상황에서 일이 생겨 게임을 그만뒀어. 다시 돈을 반씩 나누면 2판이나 이긴 A가 너무 억울할 것 같고, A에게 64피스톨을 다 주면 B가 앞으로 이길 수도 있으니 공평하지 않은 듯하네. 어떻게 해야 공평할까?”
“드 메레 보게나! 만약 시합을 계속할 경우 A가 이긴다면 A는 3번을 이기는 것이므로 64피스톨을 다 가져야지. 그러나 B가 이긴다면 A가 2번, B가 2번 이긴 것이 되므로 둘이 32 피스톨씩 나누면 된다네. 결국 A는 이기든 지든 32피스톨은 가져야 하고, 그 다음 시합에서는 이길 확률이 반반이므로 남은 32피스톨을 16피스톨씩 나누면 되지. 따라서 A는 48 피스톨을, B는 16피스톨을 가지면 문제는 해결된다네.”
파스칼이 받은 편지에서 A와 B가 남은 판에서 이길 확률을 알아보자.(단, 각 판마다 A와 B가 이길 확률은 같고, 비길 수 없다)
(A가 이길 확률)+(B가 이길 확률)=(전체 확률)이다. 따라서 전체 확률 1에서 A나 B가 이길 확률을 빼면 B나 A의 이길 확률을 알 수 있다.
만약 B가 최종 승리하려면 남은 2판을 모두 이겨야 한다. 이때 두 사람이 이길 확률은 2분의 1씩으로 같다. 즉 B가 남은 2판을 모두 이길 확률은 4분의 1(2분의 1×2분의 1)이다. 따라서 A가 이길 확률은 전체 확률(1)에서 B가 이길 확률(4분의 1)을 뺀 4분의 3이다.
사고력수학교육기업 시매쓰출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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