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구적출’이라는 끔찍한 일을 당한 중국 소년이 ‘의안(義眼) 수술’을 받는다.
중국 신화넷 등 현지 언론은 산시(山西) 성에 사는 피해 소년이 의안 수술을 받기 위해 집을 떠났다고 지난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앞선 8일 산시 성을 떠나 광둥(廣東) 성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홍콩의 유명 안과 의사인 데니스 람 순-치우(林順潮)가 운영하는 병원이 있다. 병원 측은 10일부터 소년에게 의안을 넣는 수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수술은 소년의 시력 회복과는 관련이 없다. 의안 수술이란 말 그대로 겉으로 보기에 이상하지 않도록 인공 안구를 넣는 것이다.
병원 측은 의안 수술을 마치고 최소 한 달에서 두 달 뒤부터 소년이 방향을 읽을 수 있게 전자장치를 장착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소년의 혀나 이마에 부착되며 사물 형태를 2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소년은 아직도 자신이 앞을 볼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년의 부모는 아들의 미래를 생각해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말은 여전히 못 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sina.com.hk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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