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홍콩 명보(明報)는 "피해 아동이 다행히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아 인공 눈 이식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안과 의사 린(林)씨는 아이에게 무상으로 안구 이식 수술을 해 줄 의향이 있음을 전했다.
앞서 피해 어린이는 집 밖에서 놀다가 괴한들에 의해 납치를 당했다. 유괴범은 강제로 아이를 끌고가다가 교외에서 나뭇가지를 이용해 안구를 적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장기 밀매 조직의 범행이 아니냐는 주장이 신빙성을 얻었으나 뒤늦게 어린이의 각막이 발견됨에 따라 '묻지마 범죄'의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경찰은 "용의자가 외지 말투를 쓰는 여성"이라는 피해 아동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쫒고 있다.
공안당국은 이 사건의 범인에게 10만 위안(18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홍콩 '봉황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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