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김정은 "미사일 부대, 사격대기" 긴급지시

입력 : 2013-03-29 13:50:40 수정 : 2013-03-29 13:50:40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9일 오전 0시30분 전략미사일 부대의 화력타격 임무에 관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사격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심야에 최고사령부 회의를 소집하고 이를 북한 언론이 신속히 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제1위원장은 긴급회의에서 “아군전략로케트(미사일)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작전전구안의 미제 침략군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대기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미사일 기술준비공정계획서에 최종 서명한 김 제1위원장은 “미제가 남조선 상공에 이어 스텔스 전략폭격기 B-2A까지 발진시킨 것은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단순한 위협 공갈 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한반도에 진입한 것에 대해선 “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최후통첩”이라며 “미제의 핵공갈에는 무자비한 핵공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우리 인민군대는 미제의 광기 어린 침략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영철 총참모장, 리영길 작전국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겸 부총참모장, 김락겸 전략로켓군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스텔스 전략폭격기 B-2(스피릿) 2대가 미국 본토 미주리 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27일 출격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1만 500㎞를 비행, 28일 정오 한반도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