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B-2 스텔스 폭격기는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린다. 상대국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미국이 전쟁을 벌일 때 가장 선두에서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스텔스 기능을 위해 동체 설계를 파격적인 곡선형으로 채택했고 동체 표면에는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는 특수 도료가 칠해져 있다. B-2의 전체적 모습은 가오리를 닮았다.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는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오인되기도 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1997년부터 미 공군에 실전배치되기 시작했고 현재 20대가 운용되고 있다. 대당 가격이 무려 20억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가 군용기다. 1999년 나토군이 유고 연방을 공습할 때 첫 실전 경험을 쌓았고 2003년 이라크전에서 바그다드 등 주요 지역의 레이더 기지와 대공 미사일 기지를 파괴하는 데 큰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리비아전에도 참여해 미국 본토에서 지구 반바퀴를 돌아 폭격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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