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제1위원장은 긴급회의에서 “아군전략로케트(미사일)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작전전구안의 미제 침략군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사격대기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미사일 기술준비공정계획서에 최종 서명한 김 제1위원장은 “미제가 남조선 상공에 이어 스텔스 전략폭격기 B-2A까지 발진시킨 것은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단순한 위협 공갈 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한반도에 진입한 것에 대해선 “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최후통첩”이라며 “미제의 핵공갈에는 무자비한 핵공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우리 인민군대는 미제의 광기 어린 침략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영철 총참모장, 리영길 작전국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겸 부총참모장, 김락겸 전략로켓군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스텔스 전략폭격기 B-2(스피릿) 2대가 미국 본토 미주리 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27일 출격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1만 500㎞를 비행, 28일 정오 한반도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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