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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카톡 "내가 왜 박시후 오빠랑 침대에…"

입력 : 2013-03-05 12:06:23 수정 : 2013-11-23 1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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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35)가 자신을 강간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22·여)씨를 비롯해 A씨의 지인 B씨, 전 소속사 대표 C씨를 상대로 맞고소한 가운데 A씨 측이 사건 당일 동석했던 박시후의 후배 K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 변호인 측은 A씨가 전 소속사 대표와 공모했다는 박씨 주장에 대해 "기사를 통해 A씨 및 A씨의 지인,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박씨 등이 여러 차례에 걸쳐 A씨에게 연락을 해왔지만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수차례 '합의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 있지만 어떠한 공모도 한 적 없으며 이에 관한 충분한 증거자료가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A씨 변호인 측은 "박시후가 메신저 대화 내용 중 자신에게 유리한 일부만 공개해 사실을 왜곡시켰다"며 A씨와 K씨가 사건 전후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이중 A가 K에게 건넨 "내가 더 놀란 건 내가 왜 박시후 그 오빠랑 침대에 있었냐는 것" "예상 밖의 일이라 진짜..휴" 등의 내용은 '마음을 나눈 관계'라는 박씨 주장과 상반된다. 

공개된 대화에는 K가 A에게 보낸 "우리 OO는 몸매가 아주 그냥. 오빠 깜놀" "같이 자려고 했는데 침대가 너무 좁아서 거실로 나온거야" "오빠도 어제 그렇게 마실 줄은 몰랐다" 등의 내용도 들어있다

A씨 변호인은 "A씨는 자신이 기억하는 사실과 피의자 K의 대화 내용이 전혀 상반되자 그때야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같은 날 8시37분쯤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시후의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시후의 성폭행 피소와 관련 당사 대표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갖가지 억측과 허위로 유포된 루머로 인해 박시후의 오해까지 커진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법적 소송에 돌입하더라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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