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0·한국체대)이 지난 2월 여자친구 앞에서 다짐했던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양학선은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양1’(양학선·YANG Hak Seon)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지난 52년간 금메달을 놓쳤던 한국 체조계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에 앞서 양학선은 지난 2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조성동 감독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연습해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당시 시상식에는 양학선의 여자친구 정지혜(24) 씨가 참석해 연인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포옹을 나눴다. 또한 양학선은 개인기를 보여달라는 시상식 사회자의 요청으로 음악에 맞춰 셔플댄스를 선보여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 체조는 1960년 로마올림픽부터 종목에 출전했지만 참가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양학선이 처음이다. 이날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독보적인 기술인 ‘양1’을 성공적으로 선보였고 2차 시기에서 난도 7.0점의 스카라 트리플 연기를 완벽하게 펼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양학선의 이름을 딴 ‘양1’은 도마를 짚고 앞으로 한 바퀴 돈 다음 공중에서 연속 3회전을 한 후 착지하는 기술로 국제 공식 체조 채점규칙에 올라있다. 이는 국제체조연맹(FIG) 기술위원회로부터 “도마 역사상 가장 높은 난도의 기술”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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