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4일 이같이 밝히면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지난해 10월 서해에서 이미 훈련을 했던 만큼 이번에는 동해에서 훈련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런 내용의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회담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13일 한미 연합훈련이 한미 외교·국방장관회담 이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공보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 외교·국방장관회담 이전에는 훈련과 관련된 어떤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휘트먼 부차관보는 “한미 군사훈련 시기와 참가 전력 등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한미 군사훈련은 한국 안보를 위해 계획된 것이며 중국의 우려를 초래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천안함 사건에 대응한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추가 대북 제재 조치를 일정 기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그동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874호 이행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이 또 다른 대북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평가할 시점인지는 명확치 않으며 현 단계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들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도 “지금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으로 표출된 국제사회의 대응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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