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이 절친인 故박용하의 자살에 대해 "지인의 배신에 많이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일본 스포츠 연예지 스포츠호치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류시원은 지난달 30일 도쿄 제일 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남동생과 같은 후배가 나보다 먼저 천국에 가버렸다. 매우 충격적이라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박용하는 마음이 약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인의 배신에 괴로워하는 등 많은 것이 겹쳤던 것 같다"고 애통해 했다.
박용하는 1인 매니지먼트를 운영하던 중 오랫동안 일을 도와주던 매니저 A씨와 경제적인 문제로 사이가 멀어져 심적 고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하와 함께 연예계 대표적인 '절친'으로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류시원은 또 "사망 전날 서울에 있는 내 기획사 사람에게 나와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드라마 '겨울연가' 등을 통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주목을 받으며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며 스타 대열에 올랐던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은 7월2일 오전 8시.
/ 세계닷컴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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