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멕시코, 최종명단 확정..산토스 탈락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20세 신예 미드필더 조너선 도스 산토스(바르셀로나)는 첫 월드컵 출전의 기회를 놓쳤다.

멕시코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24명의 예비엔트리 가운데 1명을 탈락시키고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며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도스 산토스는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고 발표했다.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지행해온 아기레 감독은 최종명단에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개구리 점프'로 한국 대표팀 수비수를 농락했던 37살의 백전노장 공격수 콰테목 블랑코(베라쿠르스)를 발탁했다.

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쳐 이번 시즌 1군팀에서 4경기를 뛰면서 기대를 모았던 미드필더 조너선 도스 산토스는 최종명단에서 빼버렸다.

대신 1살 많은 친형인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갈라타사라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앞둔 '젊은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과달라하라)와 카를로스 벨라(아스널)를 비롯해 34살의 노장 기예르모 프랑코(웨스트햄) 등과 함께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너선 도스 산토스의 아버지이자 브라질 축구선수 출신의 지지뉴는 멕시코 TV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우리 아들이 멕시코 대표팀에서 뛰지 않도록 하겠다. 우리 아들을 알아주고 축구를 제대로 아는 다른 팀을 알아보겠다"며 국적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멕시코 대표팀 23명 최종 명단

▲GK= 메모 오초아(아메리카) 루이스 에르네스토 미첼(치바스) 오스카르 페레스(치아파스)

▲DF= 라파엘 마르케스(바르셀로나) 리카르도 오소리오(스튜트가르트) 엑토로 모레노(알크마르)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에인트호벤) 카를로소 살시도(에인트호벤) 파울 아길라르(파추카) 에프라인 후아레스(푸마스)

▲MF= 조니 마갈론(과달라하라) 호르헤 토레스 닐로(아틀라스) 게라르도 토라도(크루스 아술) 이스라엘 카스트로(푸마스) 안드레스 과르다도(데포르티보 라 코르냐)

▲FW= 파블로 바레라(푸마스) 아돌포 바우티스타(과달라하라) 알베르토 메디나(과달라하라) 콰테목 블랑코(베라쿠르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과달라하라)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갈라타사라이) 기예르모 프랑코(웨스트햄) 카를로스 벨라(아스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