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파고에 태풍급 유속… 최악의 날씨
오전 한차례만 작전… 건강점검 등 강화
거친 파도와 호우 등 악천후에도 천안함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해군의 사투가 6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군은 해난구조대(SSU)뿐만 아니라 전투요원인 해군 특수전여단(UDT)까지 투입해 두 동강 난 천안함 내부 진입을 시도하는 한편 실종자 탐색에 나서고 있으나 최악의 기상조건이 그들의 손과 발을 묶고 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백령도 해상은 흐리고 비가 오고, 파고가 1.5∼2.5m에 이르며 유속이 상당히 빠르다”며 “하지만 (천안함) 내부 진입을 위한 인도색(해상에서 침몰함까지 연결된 줄)을 연결하고 도어(문) 부분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작업에는 우리 잠수사 155명과 미군 잠수사 15명, 독도함 등 함정 7척, 해경함 2척 등이 동원됐다.
그러나 기상악화와 구조장비 미비 등으로 이날 실종자 탐색과 구조 작업은 오전 한 차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탐색·구조작업을 하던 UDT 한주호(53) 준위가 순직하고 SSU 잠수사 2명이 실신하는 등 잠수규정을 무시한 강행군으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잠수사들이) 규정을 초월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상황이 그것(규정준수)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자신의 몸을 던져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공식적으로 군 요원이 45m 잠수를 특수장비 없이 작업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SSU 송무진 중령도 “심해잠수 훈련은 기본적으로 매달 60m를 하도록 돼 있어 SSU 요원은 전부 자격을 갖췄다”며 “그러나 UDT 요원은 전투요원이라 심해잠수에 적합하지 않는데도 명예와 사기로 (SSU와) 같이 (작전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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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 고무보트도 뭍으로… 31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장촌포구에서 해병대원들이 기상악화로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자 해상에 있던 고무보트를 뭍으로 옮기고 있다. 백령도=이종덕 기자 |
군은 한 준위 순직 직후인 지난 30일 오후 구조현장에서 잠수사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안전교육과 건강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진호·나기천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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