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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산·창원 “농산물 도매시장 통합”

입력 : 2010-02-09 21:14:14 수정 : 2010-02-09 2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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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활성화 차원 논의 작업 행정구역 통합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남 창원과 마산의 공영농산물도매시장 통합작업이 추진돼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양 시에 따르면 창원·마산·진해시 행정구역 통합에 대비해 현재 양 지역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영농산물도매시장도 통합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지역 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창원시는 현재 노후화한 도매시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포함해 종합적인 내용을 검토하는 ‘농산물도매시장 활성화 연구 용역’을 추진키로 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농산물도매시장은 통상 인구 100만명당 1곳이 적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는 행정구역이 달라 50만명과 40만명 인구의 창원과 마산에 1곳씩 운영되고 있어 양쪽 모두 채산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시 팔용동의 창원농산물도매시장은 국비 133억원 등 모두 360억원이 투입돼 5만6884㎡ 부지에 연건평 3만1788㎡ 규모로 1995년 10월 개장을 했다. 그러나 시설이 낡은 데다 시장 위치도 건립 당시 외곽이었지만 지금은 공단 중심가에 위치해 이전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마산농산물도매시장은 내서읍 중리 7만8820㎡ 부지에 연건평 3만4473㎡ 규모로 건립됐으며, 2003년부터 개장을 해 전국적으로도 가장 나중에 지어진 도매시장이다. 통합이 성사되면 거래규모가 연간 1400여억원으로 전국 33개 도매시장 중 12위(현재 양 지역 20위권)로 급상승할 전망이다.

따라서 분산된 물량이 한 곳에 모이면 채산성도 높아지고 시설물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관리비용이 절감되는 한편 소비자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 시장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산시의 한 관계자는 “농산물도매시장 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는 양 지자체가 공감하고 있으며, 도매시장 법인 수도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많은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시의 한 관계자는 “통합이나 이전에 따른 연구용역 예산은 확보했지만 행정구역 통합이 선행된 뒤에나 시장통합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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