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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장진영이 결국 위암 병세가 악화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일 오후 4시 5분께 사망했다.
성모병원 완화의학과 염창환 교수는 이날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 곤란으로 오후 4시 5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입원 당시 호흡이 불규칙하고 혈압 낮았으며 소변도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라며 "저녁때 의식이 돌아와 잠깐 깨고 오전에 유지되는 듯 했으나 점심을 기해 호흡이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운명했다"고 전했다. 장진영은 임종하는 순간까지 의연하게 가족들과 함께 했으며 편안하게 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영은 지난 9월 건강검진을 받다 위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됐고 항암치료를 해왔다. 미국 LA 인근의 모처에서 요양 중이었던 장진영은 최근 귀국해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한 채 자연속에서 가족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치료에 몰두해 왔으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끝내 숨을 거뒀다.
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인 장진영은 KBS '내 안의 천사' MBC '마음이 고와야지' '수줍은 연인' 등의 드라마와 영화 '반칙왕' '소름'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서 개성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2001년 '소름'으로 청룡영화제 및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03년 '싱글즈'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건강하고 도회적인 미모에다 뛰어난 연기력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SKⅡ화장품, 삼성전자 하우젠에어컨 등의 장수모델로도 활약해왔다.
유명준·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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