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故) 장진영이 2007년 9월5일 열린 SBS 드라마 '로비스트' 기자회견에 송일국과 나란히 참석해 "여자로서 액션 연기가 힘들지 않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비스트'는 결국 장진영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
2007년 10월부터 방영된 ‘로비스트’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 키르기즈스탄 등 해외를 무대로 마리아(장진영), 해리(송일국), 강태혁(한재석) 3명의 로비스트가 벌이는 활약상을 그렸다. 같은 수목드라마인 MBC ‘태왕사신기’와 피말리는 시청률 경쟁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한류스타’인 송일국과 배용준의 정면승부는 방영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둘의 대결은 결국 ‘태왕사신기’의 압승으로 마무리됐고, ‘로비스트’는 대중의 관심에서 쓸쓸히 멀어졌다.
이 드라마에서 장진영은 총을 양 손에 들고 쏘는 등 여자에게 힘든 액션 연기를 많이 선보였다.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 스크린에서의 맹활약을 잠시 접고 안방극장에 돌아온 장진영은 기자회견 당시 “말을 타는 장면 촬영에서 실제 말을 타는 대신 출연진과 스태프가 모두 기마자세를 취한 채 몸을 흔들며 말을 탄 척 연기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를 일으키기도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