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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숫자로 본 'DJ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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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은 투옥과 사형선고, 망명, 대통령 당선, 남북 정상회담, 노벨평화상 수상 등 고인의 파란만장한 삶만큼이나 갖가지 기록을 남겼다. 김 전 대통령의 6일간 장례를 숫자로 풀어본다.

◆2 또는 1 그리고 6=김 전 대통령의 국장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진 국장이다. 박 전 대통령 이래 30년 만이고, 특히 전직 대통령의 첫 국장이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7일)보다 짧은 6일간 치러졌다. 고인의 업적에 맞는 격을 갖추면서도 국장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절충된 결과다.

◆1과 2371=김 전 대통령의 장의위원회는 역대 최대규모인 2371명으로 구성됐다. 한때 공동 장의위원장을 놓고 정부와 유족측 간에 진통도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기존의 국장 관례에 따라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단독 장의위원장을 맡겼다. 앞서 치러진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장의위원은 1400여명이었고 2명의 공동위원장 체제였다.

◆184와 722,746=김 전 대통령의 국장 기간 동안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공식조문소 184개를 차렸다. 영결식이 치러진 23일 오후 6시 현재 각 조문소를 찾은 누적 조문객은 72만2746명을 기록했다. 100만명을 넘긴 노 전 대통령의 조문인파와 비교할 때 적은 숫자다. 하지만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노 전 대통령에 비해 장기간 투병으로 국민들의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작았고, 휴가철이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70만을 넘은 조문인파도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264=김 전 대통령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묘역은 국립묘지설치법에 따라 봉분과 비석, 상석, 추모비 등을 합해 264㎡ 규모로 만들어졌다. 묘역을 최대한 소박하고 검소하게 조성해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이 있어서다. 인근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은 주차장과 진입로 등을 합쳐 각각 1650㎡, 3630㎡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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