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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10위가 ‘황제’ 잡았다”

입력 : 2009-08-18 01:53:45 수정 : 2009-08-18 01: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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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언론 대서특필 “Y.E.앵(Yang).”

양용은이 17일(한국시간) 미프로골프(PGA)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자 이를 중계하던 CBS 스포츠 앵커 짐 낸츠는 양용은의 영어 이름을 몇 번이나 외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의 주요 신문과 방송은 이날 양용은이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번쩍 치켜든 사진과 함께 타이거 우즈를 무너뜨리고 혜성 같이 나타난 신예를 자세히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스포츠면 1면에 양용은이 승리 직후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랭킹 110위가 1위를 꺾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선수 양용은이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기절시키고 골프세계를 전율하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스포츠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올해 여러 메이저 대회에서 의외의 선수들이 있었지만 한국의 양용은은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선수였다”며 “그는 모든 사람이 타이거 우즈에게 기대했던 샷을 날렸다”고 칭찬했다. NBC 방송은 인터넷판에 “이글 칩샷을 앞세워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최초의 아시안이 됐다”는 기사를 실었다. 워싱턴포스트는 1면에 양용은이 오른쪽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는 사진을 실었다.

일본 언론은 부러움 섞인 투로 새 챔피언 탄생 소식을 전했다.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 신문은 “양용은이 PGA 남자 메이저에서 사상 첫 아시아인 챔피언으로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한용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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