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한국석유공사와 에쓰오일 등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48개 기업집단을 올해 계열사 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금지 그룹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삼성, 한국전력, 현대차, SK, LG 등 39개 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정됐으며 지난해 포함됐던 영풍과 이랜드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자산기준이 2조원에서 5조원으로 상향조정된 작년 7월 41개와 비교할 때 7개 늘었다.
48개 기업집단의 계열사는 1137개로 작년 상호출자 제한 그룹의 계열사보다 191개 증가했다.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77개), GS(64개), 삼성(63개), CJ(61개) 등의 순이었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LG(16개)였다.
올해 상호출자 제한 그룹의 부채총액은 691조9000억원으로 작년에 지정된 그룹의 501조5000억원보다 190조4000억원이나 더 많았다. 평균 부채비율은 119.9%로 21.5%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곳은 15개로 작년보다 7개 증가했는데 민간 기업집단에서 삼성테스코(942%), GM대우(741%), 대우조선해양(632%), 현대중공업(324%) 등이, 공기업 집단에서 한국토지공사(472%), 한국가스공사(434%), 대한주택공사(421%), 한국농어촌공사(233%) 등이 포함됐다.
전충수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부채비율 증가는 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부채의 원화 환산금액 증가, 조선업종의 선수금 증가, 기업운영자금용 현금성 자산 확보를 위한 사채 발행 및 차입증 증가 등에 기인한다”며 “그래도 미국과 일본 제조업의 부채비율이 120%를 상회하는 것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한 재계순위에서 상위 5위권은 삼성, 한국전력, 현대차, SK, LG 순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6∼10위권에서는 포스코가 7위로 2단계 상승했고, 20위권에는 STX(19위), 대우조선해양(20위)이 새로 진입했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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